2009년 06월 15일
[클라나드 SS] 태어나는 우시오- 3장 1화(2)
어제에 이어, 계속 갑니다~~~
3_1-2.txt
DNML+캡션으로 보기 위한 텍스트 파일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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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카자키 토모야는 교내에서 유명한 불량아였다.
그렇다고 해도, 폭력을 휘두르거나, 클래스메이트를 괴롭히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다.
다만 지각 상습법이고,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는 것 뿐이었다.
그는 지루한듯이 의자에 앉아 멍하니 있는 시간이 길었다.
자는 시간은 더 길었다.
항상 그런 식이기에, 선생님들도 신경쓰지 않았다.
토모야를 무시한채, 수업은 계속 진행되었다.
2학년, 클래스메이트가 되었을때,
나는 토모야의 옆모습을 자세히 바라보았다.
수업시간에, 토모야를 신경썼던 건 아마 나뿐이었겠지.
토모야는, 자신이 뭘 위해서 학교에 오는 건지 모르는 듯한 모습이었다.
그저, 하루하루를 보내고...
졸업하는 것을, 이유없이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.
아마, 장래의 계획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.
항상 졸린듯한 모습으로...
스스로를 다른 세계의 주민처럼 취급하고...
열심히 학교에 다니는 우리들과 거리를 두고, 경멸하는 것 같았다.
토모야는 자신이 학생이라는 것조차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.
그런, 재미없는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는 학생이었다.
의지가 안 되는 남자라고 생각했다.
좋아할 수 없는 타입이었다.
그런데 왜인지, 첫인상은 좋았다.
토모야와 처음 만났을 때, 스스로도 신기하게 느낄 정도로, 묘한 친근감이 들었다.
그래서겠지.
나는 토모야와 거리낌없이 이야기했다.
여자아이들에게서 경원시되었던 녀석이었으니, 토모야도 반 여자아이들에게는 차가웠다.
하지만, 내 쾌활한 성격도 있었기에, 바로 친해졌다.
우리는 만날때마다 바보같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.
토모야처럼 마음껏 이야기를 해도 괜찮은 친구는 지금까지 없었다.
하고 싶은 말은 마음껏 할 수 있었고, 토모야도 나에게 마음껏 말했다.
즐거웠다.
클래스메이트와 대화할 때, 나도 모르게 신경을 쓰고 있던 것을 알았다.
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친구란건, 고마운 것이었다.
그래서, 3학년이 되었을 때, 떨어져버리게 된 것이 섭섭했다.
수업중에, 토모야의 옆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 왠지 아쉬웠다.
확실히 알게 되었다.
나는 토모야를 좋아한다.
--하지만 그것은, 친구로서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,
사랑하고 있다고는, 생각도 못했다.
쿄우 : 료우는 말야,
쿄우 : 토모야를...좋아하지?
쉬는시간,
문득 떠올라서, 료우에게 물어보았다.
료우 : 에...앗...
갑작스러운 질문이었기에, 당황하고 있었다.
누가 듣지는 않았을지, 료우는 주변을 둘러보았다.
그런 료우가 귀엽게 느껴졌다.
료우 : 으, 으응..
료우 : ...좋아...하는 걸지도
아무도 듣지 못한 것을 알게 되자, 약간 안심한 듯지, 작게 대답했다.
료우의 얼굴은, 문어처럼 빨개져 있었다.
쿄우 : 흐-응. 내 여동생이지만, 특이한 취향이네.
쿄우 : 뭐, 토모야는, 외모는 나쁜 편이 아니지만...
쿄우 : 그래도 성격은, 그렇잖아?
스스로의 머리에 손가락을 들이대고, 빙글빙글 돌렸다.
쿄우 : 그런 의지 안되는 녀석의, 어디가 좋아진거야?
료우 : ...흐-음
료우는 곤란해하고 있었다.
료우 : .......
료우 : .......
료우 : ...
료우 : 어라?
료우 : ...어디가, 좋아진걸까?
계속 생각한 결과가, 그거였다.
쿄우 : 내가 알리가 없잖아?
료우 : 응, 그렇..네.
나와 료우는 일란성쌍둥이지만, 성격은 정반대였다.
적극적인 행동파인 나와,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료우.
그렇기에 우리는 밸런스가 맞는, 아주 사이좋은 자매였다.
시간만 나면, 항상 함께였다.
료우 : ...아마도 말야.
료우 : 언니한테서...오카자키군의 이야기, 많이 들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...
쿄우 : 나한테서?
료우 : 언니, 2학년때...오카자키군의 클래스메이트였잖아?
료우 : 오카자키군의 이야기, 자주 들어서..어떤 사람인지...흥미가 생겨서...
료우 : 그래서...같은 반이 되어서...
료우 : 오카자키군을...보니까...
료우 : 멋있네...라고 생각하게 돼서..
쿄우 : 흐~응.
쿄우 : 그럼, 내가 토모야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, 좋아하지 않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네...
토모야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던 편이 좋았을지도...
료우 : 그, 그렇지...않다고 생각해.
료우 : 역시, 좋아하게 되지...않았을까..
쿄우 : ...그래?
료우 : 응.
료우는 어색하게 말했다.
료우 : 언니...오카자키군이랑 사이 좋잖아?
쿄우 : 그건, 부정해줘.
쿄우 : 토모야를 보면 말야, 괴롭히고 싶어지거든.
쿄우 : 칠칠치 못한 성격이잖아? 짜증난단 말야.
료우 : 하지만...언니...
료우 : 오카자키군의 이야기를 할 때...아주 즐거워 보였어...
쿄우 : ...그래?
쿄우 : 난, 최악의 관계라고 생각하는데.
쿄우 : 항상 싸우기만 하잖아.
료우 : 그렇지...않아.
료우 : 항상...부러운걸.
료우 : 나도...언니처럼, 오카자키군과 이야기하고 싶어...
료우 : 그러면...아주...즐거울것 같다고...
료우 : 항상...그렇게...생각하고 있어.
토모야와 료우.
두 사람은 어울릴까.
상상해 본다.
열심이인 반장과, 친친치 못한 불량아의 관계.
학교에서 유명해질 정도로, 이색적인 커플이 될 것 같다.
하지만, 두 사람이 사이 좋아진다면, 신선하고, 의외로 어울릴지도.
토모야는 불량하지만, 본질적으로는 상냥한 녀석이었다.
사는 것이 서툴기 때문에, 불량이라는 딱지가 붙어있는 것 뿐이다.
...여동생은 행복하게 해 주고 싶다.
료우가 실연당해서, 상처받는 것은, 난 보고 싶지 않았다.
쿄우 : 저기, 료우.
쿄우 : 토모야랑 사귈 수 있게 도와줄까?
료우 : ...엣?
쿄우 : 토모야가 말야, 료우를 좋아한다고...
쿄우 : 고백한다면...받아들일래?
료우 : 엣...앗...왓...
료우 : -------
부끄러워하고 있었다.
정말 토모야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.
어째서 저런 의지 안되는 녀석이 좋아진 걸까.
약간 어이없었다.
분명 료우에게는, 더 멋진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.
토모야에게, 귀여운 여동생을 주는 것은, 너무 아깝다.
쿄우 : 료우, 역시 토모야와 사귀고 싶어?
한번만 더, 물어보았다.
료우는 눈을 감은 채,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였다.
료우의 성격상, 자신이 고백을 할 용기가 있을 리 없겠지.
내가 나서지 않는 한, 두 사람이 이어질리는 없다.
사랑의 큐피트인가...
응, 되어주는 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다.
꽤, 재미있어 보이고.
최근 지루했으니, 좋은 시간때우기가 될 것 같다.
좋아, 정했다.
료우와 토모야를 이어주자.
그래서, 료우에게 푹 빠져있는 토모야를, 마음껏 놀려주자.
쿄우 : ......?
게시판의, 이상한 종이가 눈에 띄었다.
무심결에 멈춰서 바라보았다.
료우 : 언니...무슨 일이야?
쿄우 : ...이거...뭘까?
수수께끼의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.
동그라미의 안에 사람의 얼굴같은 게 들어가있는 그림이 빽빽이 그려져 있었다.
무엇을 PR하려고 하는 포스터일까, 잘 알 수 없었다.
료우 : 뭘까....이거
료우도, 머리를 기웃거리면서 포스터을 보았다.
쿄우 : 엄청 서투네.
유치원의 낙서라고 생각할 정도로, 서툰 그림이었다.
료우 : ...응.
그린 사람한테는 미안하지만, 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끄덕였다.
쿄우 : 으-음.
쿄우 : ...이런 기묘한 얼굴의 산, 어딘가에서 본 것 같지 않아?
TV같은 데에서, 이런 느낌의 그림을 본 기억이 있었다.
뭐였을까..
기억나지 않는다.
료우 : 으-음...뭘까...
쿄우 : 생각나지 않는다니, 뭔가 짜증나네.
묘하게 마음에 걸려서, 둘이서 생각해 보았다.
료우 : ...아.
료우 : 나...기억난 것 같아.
쿄우 : 엣, 뭔데 뭔데?
료우 : 에또...당고 대가족이 아닐까?
부끄러워하면서 료우가 말했다.
쿄우 : 앗, 그렇네-
예전에 유행했던 노래였다.
어린이용 프로그램의 노래였고, 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붐을 일으켰던 곡.
료우 : 당고...당고...
쿄우 : 그거, 노래하지 말아줘...
한번 들려오면 그걸로 끝, 머릿속은 오랫동안 당고대가족이 리플레인되어 버린다.
그래서 이 노래는 좋아하지 않았다.
쿄우 : 그런데, 왜 당고인걸까?
게다가, 당고로는 보이지 않는 서툰 당고의 산이었다.
쿄우 : 당고의 바보같은 얼굴에 가려서, 중요한 글자가 안 보이게 되었잖다.
지우개로 지운다면, 글자까지 지워질 것 같을 정도였다.
료우 : 뭔가의, 포스터인거지?
쿄우 : 부활동의 설명회같은데...
그것까지는, 어떻게든 읽을 수 있었다.
쿄우 : 이 기간에 해도 괜찮은 거였나?
료우 :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해.
쿄우 : 그렇지.
무단으로 부활동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았다.
료우 : 무슨 부일까나?
쿄우 : 모르겠네...중요한 부분을 당고가 가리고 있으니.
쿄우 : 으-응.
쿄우 : 좋아, 수수께끼는 풀렸다!
료우 : 뭔데 뭔데?
쿄우 : 내 추리에 따르면, 당고부야.
료우 : 엣또...그거...뭐 하는 건데?
쿄우 : 당고를 잔뜩 먹는거야.
쿄우 : 몸도, 당고처럼 통통하게 커지는 거지.
쿄우 : 우와, 이런 부, 절대 들어가고 싶지 않아.
외모를 신경쓰는 여자아이들의 적이었다.
료우 : ...나는...낙서부라고 생각해...
쿄우 : 그거야말로, 뭐하는 부야?
료우 : 학교에 있는 포스터에...당고 대가족으로 낙서를 한다거나
쿄우 : 우와, 엄청 민폐스러운 부네...
료우 : 그러고보니 언니...이거랑 비슷한 거 한 적 없었어?
쿄우 : 한 적 없어...
설마, 내가 범인이라고 의심하고 있는거야?
료우 : 그, 스노하라군의...얼굴에...
쿄우 : 아아, 낙서 얘기 말이구나.
자고있는 요헤이의 얼굴에 매직으로 낙서하고 논 적이 있었지.
쿄우 : 아하하~~ 그건, 걸작이었지.
료우 : 울었었어.
쿄우 : 인기인이 되서, 기뻐서 운거겠지.
학교의 웃음거리가 되서, 울 정도로 기뻤을 것이다.
포스터의 한 구석에, 작은 글자가 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.
쿄우 : 앗, 여기, 부장 이름이 써져 있어.
료우 : 엣, 진짜?
쿄우 : 응.
쿄우 : 에-또...
얼굴을 가까이 하고, 이름을 읽어 보았다.
쿄우 : 후루...카와...나기사?
쿄우 : 응, 후루카와 나기사. 틀림없어.
--후루카와 나기사.
처음 듣는 이름이었다.
료우 : ...후루카와 나기사.
쿄우 : 아는 이름이야?
료우 : ...아니.
료우는 곤란한 미소를 지었다.
쿄우 : ...그렇다면, 하급생일지도 모르겠네.
쿄우 : 후루카와 나기사 말이지...
쿄우 : 이런 그림을 그릴 정도라면, 좀 이상한 애일지도...
이미, 흥미는 사라져 있었다.
슬슬 예령이 울릴 시간이니, 포스터에서 눈을 떼었다.
쿄우 : 이제 가자.
우리들은, 교실로 돌아갔다.
머릿속에는, 토모야와 료우를 이어줄 계획을 짜고 있었다.
그래서, 수업이 시작할 때 쯤에는, 후루카와 나기사의 이름은 이미 잊어버렸다.
--생각지도 못했다.
그 후,
우리와 나기사가 깊은 관계가 될거라고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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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적인 이야기
드디어 1화 번역이 끝났습니다.
하지만 아직 남은 양은 산더미ㅠㅠ
앞으로, 한번에서 두번정도 에 1화를 다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그런데, 매번 과거형과 현재형이 걸리는군요....어떻게 좋은 방법이 없을지....휴우
내적인 이야기
나는 토모야를 좋아한다.
여기까지 와 놓고
--하지만 그것은, 친구로서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,
사랑하고 있다고는, 생각도 못했다.
왜 이렇게 빠지는 거니?ㅜㅜ
역시 이래서 츤데레란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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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by | 2009/06/15 22:47 | ->클라나드-DNML | 트랙백 | 덧글(6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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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쿄우의 마음때문에 고백도 못하고 끝나버린거죠,..(애니..)
자신의 마음을 알아버린 순간은 이미 늦은...그런...
아흑...쿄우 루트 언제 나오나...엉엉........(애니)